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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아기공장’ 인도의 대리모 산업

입력 : 2012-06-01 19:29:01 수정 : 2012-06-01 19: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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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세계는 지금’ “세계의 아기를 낳아드립니다.” 인도는 현재 세계적인 아기 생산국으로 꼽히고 있다. 미혼모가 출산한 아기를 해외로 입양시키는 ‘고아 수출국’과는 다른 형태다. 인도 여성은 아기 부모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진짜 2세’를 만들어낸다. 2002년 인도 정부가 의료관광 수익을 챙기기 위해 대리모 사업을 합법화한 이후 세계의 불임 부부들이 인도로 몰려들고 있다.

2일 오전 8시10분 방송되는 KBS2 ‘세계는 지금’은 세계의 이색 현장을 살펴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불임으로 고통받는 부부는 800만쌍에 달한다. 이들 중 일부는 대리모 시술을 택하고 있다. 대리모 시술이란 정상적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부부의 정자와 난자를 인공수정한 후 다른 여성의 자궁에 착상해 키우는 것이다.

2002년 인도에서 대리모 시술을 합법화한 이후 500여 개의 전문병원이 세계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선 생명을 대상으로 물질적 거래를 한다는 이유로 대리모 시술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500여개의 대리모 시술 전문병원이 합법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일부 병원은 브로커를 두고 대리모 소개부터 출산까지의 전 과정을 관리·감독하기도 한다. 임신 기간 동안 대리모들을 격리해 식생활과 운동 등을 관리해주는 패키지 상품까지 등장했다.

인도 여성들이 자궁을 빌려주는 대가로 받는 돈은 약 1000만원이다. 미국 대리모들의 절반밖에 안 되는 금액이지만, 인도 빈곤층의 10년치 노임과 같다. 때문에 이들 대부분은 긍정적·적극적으로 시술 작업에 나선다.

이 밖에도 프로그램에서는 ‘세계 지오파크’로 지정된 일본 산인(山陰) 해안을 소개한다. ‘세계 지오파크’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아름다운 지질유산으로, 산인 해안은 파도가 만든 웅장한 절벽과 바람이 빚은 돗토리 사구(모랜 언덕)가 절경을 이룬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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