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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그대 없인 못살아’, ‘지루함’ 아닌 ‘따뜻함’으로 어필하나?

입력 : 2012-05-28 21:10:17 수정 : 2012-05-28 21: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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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MBC 새 일일드라마 ‘그대 없인 못살아’가 첫 발을 내딛었다.
 
5월 28일 오후 첫 방송한 ‘그대 없인 못살아’(극본 김선영, 연출 최이섭)에서는 가족의 가치와 사랑이라는 삶의 본질을 바탕으로 한 정통극 부활의 첫 포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월아(김지영 분) 여사의 미수(88세)연 연회장에 한 자리에 모이는 장인자(김해숙 분) 여사의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덜렁거리다 실수를 연발하는 큰며느리 인혜(박은혜 분), 인자의 가족 중 둘째이자 결혼에 회의적인 유일한 딸 도희(최송현 분), 큰아들 상도(조연우 분)의 절친이자 엘리트 부은행장 현태(김호진 분), 트러블메이커 셋째아들 민도(박유환 분), 이런 남자만 바라보는 평강공주 지수(박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지수의 어머니이자 인자의 초등학교 동창인 미자(윤미라 분)와 먹성좋고 털털한 여동생 연자(오영실 분)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훈훈한 웃음을 자아냈다.
 
연회장에 한 자리에 모인 인자의 가족은 새 여자친구를 데리고 등장한 민도(박유환 분)와 그런 민도의 여자친구로 온 지수로 인해 팽팽한 긴장감 속에 놓인다. 결국 민도와 지수 사이의 문제로 연회장은 엉망이 된다,
 
급기야 민도는 새 여자친구에게 분풀이를 당해 응급실에 실려 가는 신세가 된다. 가족들이 티격태격 다투는 사이 홀로 남겨진 월아 여사는 아쉬움에 울분을 터트린다. 인자네 식구들은 급하게 연회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갔다.
 
여기에 민도와 쌍벽을 이루는 트러블 메이커 풍봉(윤다훈 역)은 생각대로 나오는 말로 인해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킨다. 결국 인자와 풍기는 자식들 문제로 크게 다투고 말았다.
 
첫 발을 내딛은 ‘그대 없인 못살아’가 자극적인 소재와 빠른 전개를 선호하는 요즘 분위기에 따뜻한 힐링 드라마가 될지, 아니면 지루한 옛날 드라마가 될 것인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
 
그동안 일일드라마의 자리를 줄곧 KBS에게 내줬던 MBC가 ‘그대 없인 못살아’로 정상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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