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TD가든에서 벌어진 2011-2012 NBA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승제) 7차전에서 레이전 론도(18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85-75로 물리쳤다.
이로써 4승3패를 기록한 보스턴은 콘퍼런스 결승에 올라 마이애미 히트와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포인트 가드 론도였다.
18점과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코트를 누빈 론도는 4쿼터 위기의 순간에 혼자 9점을 연속 몰아쳐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은 홈코트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3쿼터까지 55-52로 앞섰다.
4쿼터에서도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보스턴은 경기 종료 4분16초를 남기고 71-65로 앞선 상황에서 스몰포워드 폴 피어스가 6반칙 퇴장을 당해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를 잡은 필라델피아는 곧바로 안드레 이궈달라가 3점포를 터뜨려 68-71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난세의 영웅'은 보스턴의 론도였다.
론도는 3분39초를 남기고 현란한 드라이브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2점슛을 추가했다.
경기 종료 2분여 전에는 통렬한 3점슛을 림에 꽂았고 자유투 2개도 차분하게 집어넣어 80-7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은 케빈 가넷도 18점과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을 도왔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야투 성공률이 35%에 그치며 극심한 슛 난조를 보여 최종전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보스턴은 29일부터 마이애미와 7전 4승제의 콘퍼런스 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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