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구역 명칭 윤곽

1읍 8면 23개동으로 개편

오는 7월 출범하는 세종시의 행정구역과 명칭이 윤곽을 드러냈다.

세종시출범준비단은 9일 행정구역 조정 주민공청회를 열어 세종시의 행정구역을 1읍 8면 23개 법정동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상정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독립면을 요구한 남면의 경우 면적과 인구가 턱없이 부족해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서면 3개리(와촌·부동·봉암리)와 통합해 명칭을 ‘연기면’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는 연기군이 없어진 데 따른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한 조치다.

또 서면에서 남는 북부(10개리)를 장기적으로 조치원읍과 통합하고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서면사무소를 민원센터로 활용키로 했다.

준비단 관계자는 “행정도시 예정지역과 조치원읍 중심의 북부권을 양대 개발전략 축으로 삼아 세종시의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이 같은 구역조정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행정구역 명칭도 확정해 연기군 동면을 연동면, 공주시 장기면을 장군면, 청원군 부용면을 부강면으로 하고 기존의 전의, 소정, 전동, 금남면은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행정도시 예정지역 내 법정동은 역사성과 미래 발전가능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전래명칭이나 세종대왕 관련 명칭, 순우리말 등을 고루 반영해 이름을 지었다.

전래 명칭으로는 종촌·대평·반곡·합강·용호동, 세종대왕과 관련해서는 세종·박연·장영실·집현동, 순우리말로는 가람·고운·아름·도담·어진·다정·새롬·한솔·보람·소담·다솜·한별·산울·해밀동 등이 선정됐다.

대전=임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