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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마츠다 미유키 “日주류 매체, 원전 위험성 언급無”

입력 : 2012-05-10 10:51:24 수정 : 2012-05-10 10: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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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배우 마츠다 미유키가 영화 ‘러브레터’의 이와이 슌지 감독과 함께 내한했다.

영화 ‘도쿄타워’, ‘관제탑’ 등으로 유명한 마츠다 미유키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3·11: 이와이 슌지와 친구들’이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에 초청돼 주연배우 겸 내레이터로서 한국을 찾았다. 10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츠다 미유키는 일본 국민으로서 “3·11 원전사고 이후 일본은 큰 변화를 겪었다”고 밝혔다.

“원전에 대한 일본 내 주류 매체와 비주류 매체의 시각이 현저히 다르다”는 마츠다 미유키는 “지난해의 사고 이전에는 일본인들이 원전에 대한 공포를 깨닫지 못했다. 주류 매체들이 위험성에 대해 언급 자체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가 일어난 후에도 주류 언론은 방사능 문제에 대해 거의 보도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문제점을 느꼈고, 이것이 바로 이번 영화를 찍은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마츠다 미유키는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문제를 주류 매체가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청난 문제다”고 말했가.

또한 마츠다 미유키는 “원전에서의 멜트다운, 폭발사고 등 위험은 주류 매체가 아니라 트위터, 일부 학자들의 칼럼 등 비주류 매체들이 전달하고 있었다”며 “많은 이들이 정부 등에 불신을 갖게 됐고, 어떤 학자, 어떤 정치가가 옳은 이야기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며 스스로 정보를 찾게 됐다. 이것이 바로 내가 이 영화에 참여한 이유다”고 덧붙였다.

한편 ‘3·11: 이와이 슌지와 친구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탈원전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와이 슌지 감독이 원전에 반대하는 배우, 학자, 방송인들과 함께 제작한 영화다. 5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서울환경영화제 기간 중 ‘포커스 2012’ 섹션에서 상영된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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