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5300년 전 미라, 가장 오래된 혈액세포 채취

입력 : 2012-05-05 20:39:18 수정 : 2012-05-06 13:12:2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5300년 전 냉동미라’에서 혈액 세포가 채취됐다.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과학 전문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1991년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의 경계인 알프스에서 발견된 5300년 전 미라 ‘아이스맨 외치’를 정밀 조사하던 중 혈액세포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광학 현미경으로 ‘아이스맨 외치’의 화살에 의한 상처와 손에서 떼어낸 조직을 검사하다가 혈액세포로 의심되는 둥근 물체를 발견했다. ‘아이스맨 외치’의 혈액세포를 채취한 보첸 볼차노 유로피안 학회의 생물인류학자 알버트 징크는 “이번에 발견된 것이 확실히 가장 오래된 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혈액세포 속에 헤모글로빈, 단백질 등이 모두 포함돼 있었다”며 “혈액세포의 잔여물 정도나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현대의 샘플처럼 완벽한 혈액세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스맨 외치’는 45세에 사망했고, 사인은 어깨에 맞은 활로 인한 상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죽기 전 사슴고기와 허브 빵을 먹었고 건강 상태는 양호했던 편으로 추정됐다.

한편 ‘아이스맨 외치’는 미라의 발굴 작업에 참여하거나 연구해온 사람 중 7명이 각종 사고나 질병 등으로 잇따라 사망해 ‘미라의 저주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빛나는 여신'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
  • 아일릿 민주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