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병서-'성인가요의 디바' 김용임, 孝디너쇼 개최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인기 개그맨 최병서와 성인가요계의 디바 김용임이 ‘孝’디너쇼를 연다. 특급호텔 연회장에서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들의 재치있고 웃음 넘치는 무대와 화려한 음악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 ‘영원한 희극인’최병서

최병서는 오는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라마다 서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호화 게스트를 자랑하는 개그디너쇼를 개최한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톱탤런트 이덕화가 특별사회를 맡고 가수 현미와 ‘자주색가방’의 방주연이 무대에 오른다. 

최병서는 1982년 MBC 개그맨 콘테스트에서 대상과 인기상을 거머쥐며 연예계에 등장했다. 고 이주일과 이상해가 개그콤비로 방송가에서 주름잡고 구봉서, 고 배삼용, 임희춘 등이 건재하던 시절이었다.

개그계의 전설들 사이에서 최병서는 인간 복사기, 성대모사의 달인, 스포츠 중계방송 등으로 지금까지 코미디언들이 하던 연기와는 차원 다른 개그로 인기를 얻으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젊은 개그맨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순수 코미디 프로그램은 자취를 감추게 됐다. 방송가에서는 강호동, 유재석의 투톱으로 진행되는 예능 전문 프로그램이 그들의 독무대로 되다시피 하면서 전문 희극인들의 무대가 점차 사라졌다.

지난 몇 년간 최병서는 사업에 전념하였으나 최근 ‘MBC 세바퀴’에 출연하면서 또다시 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원한 희극인 최병서는 가수들의 전문 무대인 디너쇼를 보면서 가수가 단독으로 무대에서 2시간에 걸쳐 노래를 25곡 이상 부르는 걸 보며 관객들의 지루함을 깨뜨릴 새로운 장르 도전을 결심하고 이번 개그 콘서트를 준비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노래와 웃음 넘치는 개그 디너쇼를 마련한 최병서는 어버이날 어르신들에게 웃음보따리를 한아름 챙겨 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개그맨 최초로 디너쇼를 준비하며 특별한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이 공연은 주해실업영상사업단에서 맡아 진행 중이다. [phone], 564-4602

◆ ‘성인가요의 디바’김용임

‘사랑의 밧줄’‘내사랑 그대여’‘빙빙빙’‘의사선생님’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가수 김용임은 오는 6일 오후 7시 남산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호화 버라이어티 ‘카네이션 디너쇼’를 개최한다.

데뷔 29년 만에 처음으로 디너쇼를 갖는 성인가요계의 디바 김용임의 공연 티켓은 이미 예매율 95%를 넘어서며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1984년 ‘목련’이라는 곡으로 KBS 신인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김용임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성인가요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성인 가요계의 디바로 떠올랐다.

어버이날을 맞아 김용임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카네이션 디너쇼’는 데뷔 후 29년 동안 갈고 닦아온 공연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무대에서 ‘한복 패션쇼’와 전문 댄서들과 협연하는 ‘캉캉쇼’,‘가야금 연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김용임 디너쇼는 데뷔 29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쇼인데다 중장년층 팬이 워낙 두터워 티켓 소진율이 다른 공연에 비해 월등히 높다. 부모님께 드리겠다고 지인들을 통해 VIP석을 확보해 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는데 이미 매진돼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임은 “많은 분이 제 공연을 기다려 주신다는 얘길 듣고 내심 기뻤다. 뜻 깊은 날에 부모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하다. 좋은 공연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주최 측은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함께 단체사진을 찍는 순서와 고급 주방용품 30개, 쌀 200kg을 추첨을 통해 어버이날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영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