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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 등에 '애인구함' 문구가…'화제'

입력 : 2012-05-01 18:32:23 수정 : 2012-05-02 10: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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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을 구한다는 문구를 등에 붙인 노인의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진을 올린  페이스북에는 1일 오후4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회기역에서 찍은 것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사진에는 등장하는 사람은 모자 사이로 나온 머리가 백발인 것으로 봐 60∼70대 노인으로 추정된다. 그는 베이지색 중절모에 빨간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등에 ‘애인구함’이라는 문구를 붙이고 지하철 탑승장에 서 있는 모습이었다. 손에는 검은색 가방을 들고 있어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등에 “애인을 구합니다. 나이는 관계없이 건강하고 튼튼한 사람에 己渴(기갈)병이든 獨女吏口宮(독녀이구궁)은 굶기지 않겠습니다. 妻家(처가)살이도 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경기도(031)지역의 전화번호도 적혀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요즘에 잘 쓰지 않는 한자어가 포함돼 있어 ‘조선족 할아버지’라는 반응과  한글 철자가 틀린 것으로 미뤄 한자교육을 주로 받은 ‘70대 노인’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애인을 구한다는 문구를 붙이고 지하철을 당당하게 활보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용기있는 노신사’라거나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로맨티스트’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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