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응수는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내에게 생활비 내역을 A4용지에 작성해 제출하라고 하고 두 딸에게는 머리를 매일 감지 말라고 한 것이 사실이냐"는 MC들의 질문에 "사실이다"고 즉각 인정했다.
김응수는 "생활비 내역을 자세히 알고 싶고 머리는 일주일에 두 세번만 감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머리 감을 때 수압을 최대치로 틀어놓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 뜨거운 물이 나오기까지 물을 약하게 틀고 그 물을 받아 세수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그는 이어 "내 짠돌이 기질 때문에 아내가 이혼서류를 가져왔었다"며 "딸이 우연히 아내가 숨겨놓은 이혼서류를 찾아 찢어버려서 이혼을 면했다"고 고백했다.
김응수는 "딸들에게 근검절약 정신을 알려주고 싶어 짠돌이가 됐다"면서도 "술 때문에 모아놓은 돈이 없다"고 답해 반전웃음을 선사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