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성미과 함께 낮 시간대 라디오 DJ로 나서는 노사연이 청취율 1위에 빛나는 '컬투쇼' 못지 않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사연과 이성미는 SBS 러브FM(103.5MHz) 오후 12시20분 시간대 신설된 ‘노사연 이성미 쇼’ 에서 공동 DJ로 호흡을 맞춘다. 2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한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 노사연과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토크의 여왕 이성미의 찰떡호흡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사연은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라디오 봄 개편 기자 간담회에서 “이성미는 소(小)자, 나는 대(大)자다. TV에서 요청이 왔다면 절대 안했을 것”이라는 농담으로 이성미와 DJ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성미와는 오래 전부터 사랑하고, 속마음을 열어온 사이”라며 “모든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여자의 마음으로 기쁘고 행복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좋은 에너지와 시너지를 줄 수 있는 DJ가 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또 노사연은 제 2의 ‘컬투쇼’를 공언해 눈길을 끌었다. 노사연은 "지금 SBS 라디오 간판이 ‘컬투쇼’인데 남자 둘이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번에 여자 둘이서도 충분히 ‘걸투쇼’를 만들 수 있다”며 “우리가 방송계 왕언니들인데 권위만 세우지 않고, 오픈 마인드로 청취자를 품겠다. 두 여자가 최고의 청취율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번 SBS 라디오 봄 개편은 청취율 1위의 파워FM과 7080 채널로 자리매김한 러브FM의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파워FM은 심야시간대 음악프로그램 부활, 러브FM은 12시와 4시, 6시 새로운 DJ를 영입해 전문성과 차별화를 꾀했다. SBS 라디오 봄 개편은 오는 30일부터 진행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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