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인기 걸그룹 티아라의 신곡 뮤직비디오 작업이 한창이다. 빅뱅, 이효리, 이승환 등 유명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차은택 감독이 이번 뮤직비디오의 메가폰을 잡았다. 그런데 티아라 멤버들과 화려한 무대 세트들이 어우러져 있는 현장에 응당 있어야 할 대형 카메라가 잘 보이지 않는다. 차은택 감독이 유심히 보고 있는 것은 DSLR 카메라뿐. 바로 캐논의 신제품 DSLR 카메라 ‘EOS 5D Mark3’다. 최근 영화나 방송, 뮤직비디오 등 영상 업계에서 표현력과 영상미를 강조하면서 DSLR 카메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트렌드를 가져온 것은 바로 ‘EOS 5D Mark3’의 이전 모델인 ‘EOS 5D Mark2’다. DSLR 카메라 최초로 풀 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해 많은 영상 작품들이 ‘EOS 5D Mark2’로 촬영됐다. ‘EOS 5D Mark2’의 동영상 성능은 먼저 영화, 드라마 감독들을 사로잡은 바 있는데, 풀프레임 센서와 다양한 렌즈에서 뿜어져 나오는 영상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EOS 5D Mark2’는 출시와 함께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실제 촬영 현장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EOS 5D Mark2’로 촬영한 작품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DSLR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이 이제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EOS 5D Mark3’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는 차은택 감독은 “DSLR카메라를 활용하면 초고화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다양한 렌즈를 활용해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라며 “여러 CF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이전 모델인 ‘EOS 5D Mark2’를 사용해본 적이 있는데 ‘EOS 5D Mark3’는 모든 면에서 성능이 월등히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DSLR 카메라를 활용한 동영상 시대를 연 ‘EOD 5D Mark2’의 후속작이 4년 만에 출시되며 제 2의 DSLR 동영상 촬영 붐을 일으키고 있다. 한 층 업그레이드 된 기능으로 출시된 ‘EOS 5D Mark3’를 통해 DSLR이 왜 영상 전문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지 알아봤다.
대형 이미지 센서를 통한 압도적인 고화질
영상 전문가들이 DSLR 카메라를 활용하는 이유는 풀 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면서 영화와 같은 화질과 색감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EOS 5D Mark3’는 초당 30프레임을 지원해 부드러운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DSLR 카메라는 대형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해상도라도 노이즈나 색 표현력에 있어서 일반 캠코더와 비교해 더 높은 고화질을 표현할 수 있는데, ‘EOS 5D Mark3’는 약 2,230만 화소의 신형 CMOS센서와 신개발 이미징 프로세서 ‘DIGIC 5+’를 통해 정지영상과 동영상 촬영 모두에서 초고화질을 구현했다. 신형 CMOS 센서를 통해 동영상 촬영 시 발생하는 모아레 현상을 대폭 감소시켰으며, 고감도 동영상 촬영에 있어서도 저노이즈를 구현해 고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DSLR 카메라의 장점은 방송용 카메라에 비해 작고 가벼워 촬영이 편리하다는 것. 비용 면에서도 전문 영상 촬영장비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드는데 반해 ‘EOS 5D Mark3’는 약 1/20의 경제적인 비용으로 촬영할 수 있다.

다수의 렌즈 사용가능, 아웃포커싱 효과까지……
기존에 사진 촬영에 사용하는 렌즈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매크로, 망원, 어안 렌즈 등 다양한 렌즈로 색다른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캐논의 약 60여 종의 EF 렌즈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것.
일반 캠코더용 렌즈들의 가격이 고가인 것을 감안했을 때, DSLR 카메라용 렌즈는 훨씬 경제적인 비용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밝은 조리개의 렌즈를 활용하면 강력한 아웃포커싱 표현도 가능해 인물 촬영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방송용 캠코더에 사용되는 렌즈와 비교해 작고 가볍기 때문에 이동이 많은 장면의 촬영에서 편리하다.
동영상 촬영과 편집에서의 편의성의 개선
DSLR 카메라 동영상이 장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영상 전문 촬영 장비와 비교해 DSLR 카메라의 주기능은 동영상이 아니기 때문에 편집이나 편의성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존재했다. ‘EOS 5D Mark3’는 사용자들이 ‘EOS 5D Mark2’에 제기했던 아쉬운 부분에 대해 보완한 점이 눈에 띈다. 녹음 레벨을 수동으로 64단계로 조정할 수 있으며 새롭게 본체 측면에 헤드폰 단자를 탑재해 녹음 상태를 확인하면서 촬영이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 중에 전자 수평계가 표시되어 정확하게 수평을 맞출 수 있으며, 동영상 사일런트 설정 기능을 탑재해 동영상 촬영 중에 설정을 변경할 때 발생하는 조작음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동영상 촬영 시 4GB 분량마다 파일이 자동 분할 저장 되어 최대 29분 59초간 멈춤이 없는 쾌적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관계자는 “’EOS 5D Mark3’에 대한 시장 반응은 매우 뜨겁다. 특히, 영상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문의가 많은 편이다”며 “DSLR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 시대를 개척한 ‘EOS 5D Mark2’의 후속 기종인 ‘EOS 5D Mark3’가 시장에 다시 한번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
사진=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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