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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롤렉스·비아그라' 공통점 알고보니

입력 : 2012-04-19 09:46:41 수정 : 2012-04-19 09: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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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분기 76만점 적발
캐릭터문구가 3분의 1 달해
가방·지갑류는 구찌 최다
과거 가방, 시계 등 고가의 유명 브랜드를 본떠 만들었던 위조상품이 최근 들어 귀여운 캐릭터의 문구·팬시용품이나 휴대전화 케이스, 전기·전자제품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짝퉁’이 대중화·다양화하는 모습이다.

관세청은 올해 1분기 위조상품을 단속한 결과 161개 브랜드의 76만568점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상품을 진품으로 치면 금액으로는 3330억원에 달한다. 관세청 측은 위조 대상 품목이 팬시용품, 의류, 가방·지갑류, 시계, 신발, 전기·전자제품의 순으로 집계돼 품목이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캐릭터 상품 브랜드가 23만7197점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한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졸업·입학을 맞아 선물용품의 수요 증가에 따라 ‘앵그리버드’를 중심으로 인기 캐릭터 문구용품이나 ‘라비또’, ‘리락쿠마’, ‘헬로키티’, ‘디즈니’ 휴대전화 케이스를 위조한 상품이 대량 밀수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대에 따른 고성능 음향기기 수요 증가와 드라마 협찬 등 방송 영향으로 최신 유행품에 대한 위조도 성행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박태환 헤드폰’으로 유명해진 닥터드레 헤드폰, ‘황정음 가방’으로 알려진 캐드키드슨 가방 등 젊은층에 인기 있는 짝퉁이 올해 처음으로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단속건수로 보면 루이비통(28건)을 비롯한 인지도가 높은 명품이 빈번하게 적발됐고, 비아그라(26만9309점)는 적발 수량이 가장 많았다. 품목별로 보면 의류는 켈빈클라인, 가방·지갑류는 구찌, 시계는 롤렉스, 신발은 컨버스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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