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무엇을 골똘히 생각할 때 무의식적으로 턱을 괸다. 따분하다 싶으면 어느새 손이 턱에 가게 된다. 사진을 찍을 때 턱을 괴는 포즈는 일반적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턱을 괴는 행동은 매우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하지만 이렇게 턱을 괴는 행동은 한쪽 턱에만 지속적으로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안면 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안면비대칭은 턱뼈가 어느 한쪽으로 휘어져 있거나, 턱뼈의 크기 차이 때문에 좌우 대칭이 맞지 않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처음부터 올바른 습관과 자세, 스트레칭 등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안면의 골격은 경추, 흉추, 요추, 천골로 이어지는 척추의 균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생활 속 자투리시간을 활용한 스트레칭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양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똑바로 선 다음 양팔을 45도 각도로 벌려 머리 위로 쭉 뻗어준다. 팔꿈치는 굽히지 말고 팔목만 90도 뒤로 젖혀 손바닥이 하늘로 향하게 한다. 이 때 배를 내밀거나 목을 젖히지 않아야 하며, 가슴을 하늘에 댄다는 느낌으로 허리를 천천히 뒤로 젖힌다. 등, 허리, 다리가 떨리는 느낌이 들면 적절한 자세를 취한 것이다.
이 스트레칭은 어깨를 펴줌과 동시에 체형을 바로 잡아준다. 더불어 굵어진 팔뚝을 가늘고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미 오랫동안 턱을 괴어 눈에 띌 정도로 심한 안면비대칭을 가지고 있다면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턱의 모양과 위치를 바로 잡아주는 위해 양악수술과 같은 방법을 통해 교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정상교합 후에는 치아 교정을 해야 한다. 이는 위턱뼈와 아래턱뼈가 부조화를 이루는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치아가 그에 맞게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턱 교정 수술에는 치아 교정이 동반된다. 치아 교정과 수술의 시점에 따라 선 수술과 교정 후 수술로 구분한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은 “양악수술은 치아와 잇몸, 얼굴의 뼈를 전체적으로 균형을 맞춰주는 수술이므로 위험 부담이 따른다”며, “반드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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