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울진군이 인터넷전화로 전환을 완료했다.
울진군은 급변하는 정보사회환경에 적극 대처하고, 적은 비용으로 스마트한 정보통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기존 아날로그 전화를 IP기반의 인터넷전화(IPT)로 전환하고 최근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전국단일 행정전화서비스가 오는 2013년에 종료됨에 따라 통신비용의 급격한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인터넷전화로 전환함으로써 이를 해소할 수 있게 되었고, 인터넷전화를 통한 다양한 전화서비스의 개선을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고 울진군은 덧붙였다.
울진군은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본청과 산하기관에 926대의 인터넷전화기를 보급하고 인터넷전화교환기와 보안시스템을 설치해 운영준비를 완료했다.
울진군은 최근 전체 직원들에게 문자서비스, 영상통화, 다자간회의, 통화녹취, 컬러링서비스, 통화이력조회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군민용 울진군전화번호부 앱을 개발해 모든 군민들이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화번호부 앱은 구글마켓과 아이튠즈 앱스토어에서 울진군 전화번호로 검색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울진군은 이번 인터넷전화시스템 구축을 ㈜KT와 5년간 임차계약으로 추진함으로써, 구축 시 소요될 수억원의 비용의 절감하면서도 민간의 우수한 정보통신 기술력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함께 국가정보통신서비스 ‘C’그룹망에 가입해 저렴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울진군이 추진한 C그룹망 가입과 연계한 인터넷전화시스템 임차사업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비용절감과 안정적인 운영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모범적 사례로 여겨지고 있어, 많은 행정기관에서도 관심을 갖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울진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터넷전화시스템을 통한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행정사무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진=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