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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자궁근종과 불임의 관계

입력 : 2012-04-03 15:17:42 수정 : 2012-04-03 15: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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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보궁한의원 
박웅 원장

낮은 출산율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출산율이 낮은 이유는 다양하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의 부담이 큰 것은 물론 환경적,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출산을 꺼리는 이들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원하지만 불임으로 인해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부부도 많다.

다양한 불임의 원인 중 최근 자궁근종이 주목 받고 있다. 사실 자궁근종이 불임이 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자궁근종이 있으면 자궁자체가 약하거나 냉하고, 순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자궁근종뿐 아니라 내막증, 선근증과 같은 자궁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점점 임신이 어려워지게 된다.

그렇다면 자궁근종이란 무엇일까? 자궁근종은 자궁에 혹이 생기는 질환을 뜻한다. 이때 발생하는 혹은 암이 아닌, 양성 종양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일반적인 혹보다는 상당히 큰 크기로 발달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주는 경우가 많다.

자궁근종은 30~40대 여성 30% 이상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1cm 이하에서부터 15cm 이상으로 환자의 나이와 몸 상태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나타나는데, 크기와 개수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다.

자궁근종은 혹의 크기가 커질 때까지 아무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증상들 중 자신의 증상과 일치하는 것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1. 생리의 양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
2. 생리시 덩어리진 피가 나오는 경우
3. 허리가 심하게 아프거나 골반통이 느껴지는 경우
4. 소변이 잦고, 누고 나도 시원한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경우
5. 소화가 안되고 변비가 발생하는 경우
6. 빈혈이 잦고 얼굴색이 나빠지고 피부와 머리카락에 힘이 없어지는 경우
7.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이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자궁근종의 증상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자궁근종이 발생할 경우 일반적인 산부인과에서는 수술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육체적, 정신적 요인으로 인해 수술이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럴때 한방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자궁근종을 치료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자궁의 독소를 빼내고 따뜻하게 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둔다. 한방에서는 불임의 원인을 자궁과 난소의 기능이 약해진 것 때문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은데, 보궁단이라는 한약재로 자궁은 물론 몸 전체의 기와 혈의 순환을 돕고 몸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여 자궁근종의 성장을 막아 준다. 또한 담과 습한 기운을 제거해 몸과 자궁의 기운을 풀어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웅 원장(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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