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 |
존 그레이 지음/송인선 옮김/서영/1만3800원 |
불같이 화를 내는 여자와 얼음처럼 무심한 남자, 이런 상반된 속성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어떤 이유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새로 드러난 과학적 지식으로 그 이유를 알아본다. 여자와 남자가 다른 이유는 성장과정이나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서가 아니다.
물론 이 두 가지 요소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보다 중요한 이유는 남자와 여자의 호르몬이 전혀 다르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남자와 여자는 생화학적 구조 자체가 다르다. 이는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으나 제대로 규명된 것은 최근에 와서다.
정작 어떤 호르몬이 남녀관계의 성공과 실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는 최근에 비로소 정확한 과학적 근거를 갖게 됐다.
남녀의 호르몬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면 상대방을 선택하고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일상생활은 물론 우리 평생의 가치인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방법을 알게 된다.
여자는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 옥시토신(Oxytocin)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남자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옥시토신은 안전 협력 배려 도움 보살핌과 관련된 상황에서 분비된다. 테스토스테론은 일종의 비상 호르몬으로, 위급상황, 대의명분을 위한 희생, 문제 해결 등이 필요한 상황에서 분비된다.
![]() |
존 그레이 |
왜 여자에겐 옥시토신이 필요하고 남자에겐 테스토스테론이 필요한가. 스트레스는 어떻게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리는가. 현대생활의 스트레스가 인간관계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혼 가정이 늘고 부부간에 잦은 다툼은 사실은 이런 조그만 호르몬 차이도 이해하지 못하는 데 기인한다. 이 책은 최근 남녀간에 새롭게 대두되는 ‘성이해학’의 지평을 열어주는 보고서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