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석화가 학력위조 파문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의 뜻을 밝혔다.
윤석화는 29일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의 생활을 공개했다.

오랜만에 국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날 학력위조 파문에 대해 입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7년 유명인사들의 학력위조 사건이 사회 전면에 드러났을 당시, 윤석화는 자신이 이화여대 출신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그 정도로 파장이 클 줄은 몰랐다"는 그는 "내 안에 있는 모든 거짓의 옷을 벗어버리고 싶었지만 생각보다는 힘들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달게 받고 내 스스로 낮아질 수 있는 만큼 낮아지는 것만이 실망을 드린 빚을 갚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석화는 또 공개입양한 두 수민, 수화와 함께하는 일상도 공개했다. 윤석화는 "우연히 좋은 프로그램에서 5개월 된 아이의 위탁모 체험을 하다 '누가 이 아이를 보호해줄까'라는 생각에 아들 수민을 입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민의 형제를 만들어주려고 2007년 갓난아기 딸 수화를 입양하기에 이르렀다고.
그는 "입양을 하고 싶은데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좋은 일이니까 먼저 저지르는 게 좋다"면서 "편견이 편견을 낳는 것일 뿐"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윤석화씨의 고백,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많은 분들이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석화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연극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며, 오는 4월26일 개봉되는 영화 '봄, 눈'의 주인공으로 국내 스크린에 복귀할 예정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KBS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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