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돌’ 수지(미쓰에이)가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첫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수지는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드라마(드림하이)에 이어 다시 연기를 하게 돼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그는 “어제부터 무척 떨렸다. 영화를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가 첫사랑의 추억을 다룬 탓에 그에 대해 묻자, 수지는 “첫사랑? 어서 나타나주세요”라고 답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첫사랑을 아직 못해봤는데 어떻게 감정을 잡고 연기를 했느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그는 “첫사랑은 안 해봤지만, 누군가를 좋아했던 적은 있다”면서 “그게 첫사랑인가?”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제훈 오빠처럼 자상한 분이 첫사랑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건축학개론’은 승민(엄태웅 분)의 건축설계사무소에 15년 전 첫사랑이었던 서연(한가인 분)이 찾아와 집을 지어달라고 말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엄태웅과 한가인이 35살 승민과 서연 역을, 이제훈과 수지(미쓰에이)가 대학생 승민과 서연 역을 연기했다. 극중 90년대 대학생으로 분한 수지는 “삐삐도 처음 봤고, 시디플레이어도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건축학개론’은 오는 22일 개봉.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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