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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누나의 남편 호칭이 뭐냐면…"

입력 : 2012-03-13 13:33:04 수정 : 2012-03-13 14: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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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누나의 남편, 여동생의 남편. 어떻게 부르지?”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이 각종 호칭어와 지칭어, 경어법의 바른 사용법을 담은 ‘표준 언어 예절’을 발간했다.

국립국어원은 2009-2010년 국어 사용 실태를 조사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국어학자와 언론인, 유학자 등 10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열어 표준 화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해당 ‘표준 언어 예절’은 가정과 직장 내 호칭과 지칭, 혼례·상례·축하·위로 등과 관련된 인사말 서식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현실을 반영해 수정된 서식 중에는 어릴 때만 이용하도록 했던 부모에 대한 호칭 ‘엄마’, ‘아빠’를 장성한 뒤에도 격식을 갖추지 않는 상황에서는 쓸 수 있게 했다. 또한 조부모와 손자, 사촌에 대한 호칭과 지칭도 추가됐다.

특히 여동생의 남편을 부를 때는 ‘서방’과 함께 부르는 사람이 남자일 경우 ‘매부’, ‘매제’, 여자일 경우에는 ‘제부’를 쓰도록 했다. 남편 누나의 남편을 부르는 말은 당초 ‘아주버님’, ‘서방님’을 모두 허용했지만 앞으로는 ‘아주버님’만 쓰도록 수정했다.

이외에도 수정된 경어법에는 직장에서 윗사람에게 ‘-시-’를 넣어 존대하고 동료나 아래 직원에게는 ‘-시-’를 넣지 않고 말하도록 했던 것을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시-’를 넣어 존대하게 했다. 또 ‘축하합니다’와 함께 공손함이 담긴 ‘축하드립니다’도 표준 화법으로 인정했다.

한편 ‘표준 언어 예절’은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에서 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에 요청해 책자로도 받을 수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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