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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5만원대 안구마우스 나왔다

입력 : 2012-02-23 20:26:51 수정 : 2012-02-23 20: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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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애인용 ‘아이캔’ 공개
기존 제품은 1000만원 넘어
삼성전자가 23일 장애인을 위해 개발한 안구마우스 ‘아이캔(eyeCan)’을 공개했다.

아이캔은 전신마비로 눈동자만 움직일 수 있는 사람도 자유롭게 컴퓨터를 쓸 수 있도록 비상업적 용도로 만들어진 도구다. 작년 11월 삼성전자 ‘창의개발연구소’의 1호 과제로 선정돼 5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개발했다.

시선을 돌려 눈을 깜빡이는 것만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고 인터넷 포털을 이용할 때는 눈을 돌리는 데 따라 시점이 바뀐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연구소 팀원들이 2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브리핑룸에서 장애인용 안구마우스인 ‘아이캔’의 작동 원리와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아이캔은 매킨토시 환경으로 일부 공개돼 있던 가상 자판인 ‘아이라이터(eyeWriter)’를 윈도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창의개발연구소 팀은 키보드 없이도 인터넷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안구마우스의 경우 시판 가격이 1000만원을 넘지만 아이캔은 5만원 이내의 재료비로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아이캔 제작 매뉴얼과 소프트웨어를 온라인(www.samsungtomorrow.com)에 공개하고 누구나 제품을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아이캔 국내 보급 계획을 협의하고 있으며 해외 보급도 검토 중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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