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수한 한약재의 생산과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제천은 2010년 한의약 분야로는 세계 최초인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했다. 이를 기념해 세워진 제천한방생명과학관과 엑스포공원에서는 한약·약초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약초와 독초를 구별하고, 한약 달이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다.

탐험가 최종열과 허영호를 배출한 도시답게 제천은 산악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극기 훈련장으로도 인기다.
구학산 골짜기에 있는 ‘별·새·꽃·돌 자연탐사과학관’에서는 별·새·꽃·돌과 관련된 다양한 현장학습 자연탐사와 야간 천체탐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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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천참숯불가마’에서 인부들이 붉게 달아오른 참숯을 꺼내고 있다. |
자연관리센터의 폐열을 이용한 친환경 유리 온실인 제천허브랜드에서는 허브비누·허브화분 만들기, 허브차 마시기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연중 열린다.
자연학습장, 동물사육장, 실내외 실습장, 실내 놀이방 등의 시설을 갖춘 토화공방에서는 ‘흙’을 이용한 도예교실과 감성교육을 하고 있고, 박정우염색갤러리에서는 실크에 염료로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작가의 작품세계 감상은 물론, 염색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미술교사 출신인 박정우 관장이 직접 지도한다.
예빛마을은 친환경 천연소재인 약초·감즙·황토·쪽 등을 이용해 천연 염색, 도자기 만들기, 솟대 만들기, 양초 공예 등을 하는 학습체험의 장이다.
한류의 맥을 잇는 전통음식을 보존 및 연구, 개발,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연순향토음식개발연구원에서는 각계 각층을 대상으로 음식체험과 농촌체험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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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문화재단지에서 만날 수 있는 보물 제528호 한벽루. |
제천에서는 또한 금수산 산악마라톤을 비롯해 제천의병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청풍호 벚꽃축제, 박달가요제 등의 축제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한편 청풍문화재단지엔 청풍석조여래입상(보물 제546호), 한벽루(보물 제528호)를 비롯해 충주호 수몰 시 이전한 문화재들로 가득하다.
제천=글·사진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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