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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선율 울려퍼지는 수상 아트홀

입력 : 2012-02-23 18:09:54 수정 : 2012-02-23 18: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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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이모저모 충청북도 제천은 체험여행의 천국이다. 지리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무공해 청정지역에 가깝다. 맑은 공기와 좋은 물, 우거진 산림 등이 무엇이든 가능하게 한다.

예로부터 우수한 한약재의 생산과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제천은 2010년 한의약 분야로는 세계 최초인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했다. 이를 기념해 세워진 제천한방생명과학관과 엑스포공원에서는 한약·약초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약초와 독초를 구별하고, 한약 달이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산야초마을은 자연친화적인 염료를 이용한 염색체험과 약초건강식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흙과 나무, 약초에서 추출한 염료를 써서 직접 만든 손수건을 사용하는 기분이 묘하다. 청풍호반 가장 아름다운 곳에 세워진 청풍랜드엔 번지점프와 하강체험시설이 설치돼 있다. 또한 비행기 조종사 위기 시 비상 탈출 느낌을 그대로 살린 이젝션시트, 40m 상공에서 그네를 엎드려 타는 듯한 빅스윙도 있다. 청풍호를 가로지르는 3.2㎞ 거리를 왕복하는 하강체험시설은 새로운 개념의 스릴 만점 레포츠다.

탐험가 최종열과 허영호를 배출한 도시답게 제천은 산악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극기 훈련장으로도 인기다.

구학산 골짜기에 있는 ‘별·새·꽃·돌 자연탐사과학관’에서는 별·새·꽃·돌과 관련된 다양한 현장학습 자연탐사와 야간 천체탐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되고 있다.

‘상천참숯불가마’에서 인부들이 붉게 달아오른 참숯을 꺼내고 있다.
제천의 참맛은 수산면 상천리에 위치한 ‘상천참숯불가마’에서 맞닥뜨릴 수 있다. 검붉은 참숯이 연거푸 생산되는 전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참숯으로 데운 토굴에서 찜질도 할 수 있다. 도시의 인위적인 찜질방과는 차원이 다르다.

자연관리센터의 폐열을 이용한 친환경 유리 온실인 제천허브랜드에서는 허브비누·허브화분 만들기, 허브차 마시기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연중 열린다.

자연학습장, 동물사육장, 실내외 실습장, 실내 놀이방 등의 시설을 갖춘 토화공방에서는 ‘흙’을 이용한 도예교실과 감성교육을 하고 있고, 박정우염색갤러리에서는 실크에 염료로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작가의 작품세계 감상은 물론, 염색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미술교사 출신인 박정우 관장이 직접 지도한다.

예빛마을은 친환경 천연소재인 약초·감즙·황토·쪽 등을 이용해 천연 염색, 도자기 만들기, 솟대 만들기, 양초 공예 등을 하는 학습체험의 장이다.

한류의 맥을 잇는 전통음식을 보존 및 연구, 개발,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연순향토음식개발연구원에서는 각계 각층을 대상으로 음식체험과 농촌체험을 돕고 있다.

청풍문화재단지에서 만날 수 있는 보물 제528호 한벽루.
수산면 율지리에 있는 말 목장에서는 한때 과천경마장을 달구었던 경주마들을 자유롭게 관찰할 수 있고, 오미리 산촌 체험관광마을에서는 여름이 되면 마을 앞 계곡에서 가재잡이와 반딧불이를 목격할 수 있다.

제천에서는 또한 금수산 산악마라톤을 비롯해 제천의병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청풍호 벚꽃축제, 박달가요제 등의 축제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한편 청풍문화재단지엔 청풍석조여래입상(보물 제546호), 한벽루(보물 제528호)를 비롯해 충주호 수몰 시 이전한 문화재들로 가득하다.

제천=글·사진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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