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고영재가 영화 '까' 촬영 당시, 여배우들과 올누드로 촬영한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독고영재는 정지영 감독의 영화 '까'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그는 "연기자 뿐만 아니라 스태프까지 60여 명이 올누드로 촬영했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다 알고 촬영에 들어갔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독고영재를 포함한 몇몇 연기자들은 옷 벗기를 주저했다고. 이에 독고영재는 "그런데 갑자기 여배우들이 다 벗고 촬영장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선배인데 안 벗고 버틸 수는 없는 상황이었던 그는 "예술로 생각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MC 규현이 "흥행 성적은 어땠나"라고 묻자 독고영재는 "흥행은 별로…"라고 말끝을 흐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 '까'는 '부러진 화살'로 충무로에 컴백한 정지영 감독이 1998년 연출한 영화로, 당시 감독과 배우들을 비롯한 스태프들 60여 명이 모두 옷을 벗은 채 영화를 찍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음모와 성기 노출 장면이 검열 당국의 별다른 제재없이 공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MBC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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