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月南) 이상재(李商在 1850∼1927)가 1902년 개혁당 사건에 연루돼 의금부 감옥에서 3년간 옥살이를 할 때 이승만, 안국선을 비롯한 옥중 동지들과 주고받은 시문을 중심으로 그의 논설과 서간문을 합친 기록물이 14일 공개됐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관장 최병현)은 이 박물관 설립자인 매산(梅山) 김양선(金良善)이 생전에 수집해 1967년에 기증한 유물 중 이상재와 그의 옥중 동지들의 기록을 필사본 1책으로 정리한 ‘공소산음(共嘯散吟·사진)’을 해제한 자료집을 최근 발간했다. 이 공소산음 겉장에는 ‘월남 이상재 선생 집필책 옥사기록 공소산음 전(全)’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제목인 공소산음이란 ‘함께 모여 읊고 흩어져 홀로 음미하다’는 뜻이다.
공소산음에 수록된 글 중에는 옥중 동지들인 이원긍(李源兢 1849∼1919)과 김정식(金正植 1862∼1937)이 월남과 동시에 성서공회에 보낸 서간문이 함께 들어 있는가 하면, 운(韻)을 주고받으며 쓴 시들에는 월남과 함께 우남(雩南 이승만) 등의 시도 보인다.
박태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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