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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누리서 거물급 나올수록 좋다”

입력 : 2012-02-13 23:13:21 수정 : 2012-02-13 23: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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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출마 예비후보 면접
與 일각 홍준표 차출론에 자신감
4·11총선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문재인(사진) 상임고문은 13일 “새누리당에서 (맞수로) 거물급이 나올수록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 ‘홍준표 전 대표 차출론’이 나오자 “정부·여당 심판이 부각되는 대결구도가 대단히 바람직하다”고 오히려 쌍수를 들어 환영하며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다.

문 고문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진행된 총선 후보자 공천을 위한 예비후보자 면접을 마친 후 기자와 만나 “부산의 정치판을 바꾸고 싶은 마음에 출마한 것”이라며 “선거판이 커질수록 제가 바라는 효과가 더 커지고 (야권의) 바람도 더 많이 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산 지역에서 저와 적어도 몇사람 정도는 동반 당선해 부산 정치지형을 바꾸고 그 힘으로 총선,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에 집중하고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다만 부산 지역 및 총선 전체 판세와 관련해 “선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면 새누리당 쪽 결집도 이뤄질 것이어서 안심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 경쟁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동지’로 일컫었다.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바라보는 관점과 목표가 (안 원장과) 거의 같다”며 우호적 관계임을 강조했다. 특히 안 원장과 설 연휴를 전후해 부산에서 만났다는 회동설에 대해 “제가 확인해 드리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강한 어조로 “대선과정에서 (안 원장과) 힘을 합치는 게 대단히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하며 그리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참여정부 출신에게는 ‘뜨거운 감자’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문 고문은 “협상은 1%만 바뀌어도 달라지는 것”이라며 “현 정부가 추가 양보를 통해 이뤄낸 협상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재집권하면 현재의 한·미 FTA는 폐기해야 한다”며 당의 입장과 같은 목소리를 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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