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석궁 테러’ 사건의 장본인이자 영화 ‘부러진 화살’의 모델인 김명호(55) 전 성균관대 수학과 조교수가 해당 사건의 경위를 담은 저서 ‘판사, 니들이 뭔데?’를 출간했다.
김명호 전 교수는 2007년 자신의 복직 소송을 재판한 박홍우 부장판사(현 의정부지법원장)에게 석궁으로 화살을 쏴 전치 3주 상처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5일 발간된 저서 ‘판사 니들이 뭔데’는 ‘부러진 화살’을 통해 영화화된 해당 사건의 공판 기록과 헌법재판소에 제기된 헌법 소원, 판결문, 사진 자료 등을 담았다.
‘석궁 김명호’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은 ‘석궁 테러’ 사건에 대해 법원이 증거조작을 한 재판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김명호 전 교수는 ‘석궁 테러’를 ‘석궁 시위’라고 표현하며 “판사, 니들 그렇게 까불다가는 뒈지는 수가 있다”고 다소 과격한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한편 ‘석궁 테러’ 사건을 통해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던 김명호 전 교수는 지난해 1월 만기 출소했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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