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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작곡가 윤다혜의 희망 프로젝트, '애국가를 사랑하자'

입력 : 2012-02-09 07:23:54 수정 : 2012-02-09 07: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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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활성화되면서 대중문화를 활용, 지역에 봉사하고 또 일찍이 보지 못했던 독특한 오디션 프로젝트를 펼치는 예비 작곡가가 있어 화제다.

 

올해 스물 세 살의 윤다혜가 그 주인공. 경기도 하남시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한국 대중문화를 이끌 가수를 발굴하는데 있어 '애국가 4절 완창'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신인 가수들 발굴에 나선다.

 

윤다혜는 현재 대학에 재학중인 예비 작곡가. 하지만 어엿한 녹음실과 매니지먼트 사무실까지 갖춰 가수양성도 가능한 상태다.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 꿋꿋하게 작곡가의 길을 걷고 있는 딸의 의지에 감동한 부모님과 주변사람들의 지지 속에 지금의 작곡가 사무실과 녹음실을 갖추게 됐다.

 

"요즘 젊은이치고 대중문화에 관심을 안 갖는 사람은 없어요. 또 상당수는 저처럼 직접 이 분야에 투신해보고 싶은 사람들도 있죠. 그런데 그 의지를 실현해 나가기란 참 힘든 일입니다. 그래도 저는 해보기로 한거죠! 근데 혼자하기보단 비슷한 꿈을 향해 뛰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달려가고 싶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윤다혜씨는 전국의 중고교생들은 물론 군복무중인 군 장병들과 전의경 등을 대상으로 오디션 형식의 애국가 완창이벤트를 펼친다. 애국가 완창이 가능한 중고교생 등 젊은이들 중 자신의 색깔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뽑아 K-POP스타로 만들어보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물론 자신도 아직은 준비단계의 젊은이인 만큼 함께 해보자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특히 '애국가를 4절 완성'을 프로젝트로 내건 이유는 보다 투철한 국가관을 갖고 싶어서였다.

 

"제가 뭐 애국자이고 그런건 아니에요. 하지만 '한류'라는 것이 새로운 조류가 된 이상 애국가 정도는 부를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를 지지해주시는 한 분이 저에게 낸 특별한 이벤트 조건이었어요. 근데 꽤 좋은 아이디어여서 직접 해보기로 한겁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최종 2명(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3월 넷째 주부터 2주에 한 번씩 총 4회에 걸쳐 선발된 인원들은 최종 오디션을 거쳐 우승자를 가려낸다. 우승자에겐 윤다혜 작곡의 곡으로 음반 제작의 혜택이 주어지며, 그 모든 과정은 실시간으로 보여지게 된다.

 

황용희 서울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중문화 분야에 투신하려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애국가를 알리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적으로 보이지만 '한류'라는 국내 대중문화 활황기에 한번쯤 해볼 수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임에 틀림없다. 신인 작곡가와 신인 가수의 만남은 대중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친숙한 오디션과 애국가를 접목시켜 자연스럽게 애국가를 숙지할 수 있게 한다는 윤다혜의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면 된다'는 굳은 신념과 자신감으로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당찬 신인 윤다혜. 그의 앞날이 주목되는 이유 중 하나다.

조정남 기자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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