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이기는 사람은 악마도 설득한다 외

■이기는 사람은 악마도 설득한다(게리 네스너 지음, 류초롱 옮김, 라이프맵, 1만3000원)=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출신인 저자가 인질 협상 현장에 투입됐던 경험을 되살려 비즈니스 협상술을 조언한다. 저자는 ‘시간을 벌어라’,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평정을 유지하라’,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마라’ 등 연봉 협상, 계약 체결, 사내 정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협상술을 소개한다.

■공유경제―나눔의 경제학(로나 골드 지음, 안명옥·하윤희 옮김, 조윤커뮤니케이션, 2만원)=경제에 대한 단편적인 응급 해결책의 시대는 지났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근본 치유책이 필요하다. 상생의 경제로의 체질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이제 생존의 문제다. 사랑과 나눔을 강조하는 종교적 가치관이 기업 활동에 인간미를 불어넣으면서,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경제질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연구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미셸 리, 잠든 교실을 깨워라(리처드 위트마이어 지음, 임현경 옮김, 청림출판, 1만5000원)=미국의 교육전문 기자인 저자가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분석했다. 새로운 교사 양성 프로젝트인 ‘뉴티처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미국 공교육 혁신을 이끌었던 미셸 리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신출내기 교사로 시작해 한인 최초로 워싱턴 교육감이 되기 전까지 교단을 누볐던 일화를 소개한다.

■세상은 어떻게 끝나는가(크리스 임피 지음, 박병철 옮김, 시공사, 1만8000원)=우주생물학자인 저자가 인류를 포함한 지구촌 생명체의 생로병사를 인문학 관점에서 바라봤다.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요인, 인류의 미래, 인간이 생태계를 포함한 우주와의 관계 등 생물학적 이슈를 사회학과 우주과학 이론을 적용해 풀어냈다. 나아가 인류종말론, 사후세계의 존재 등을 둘러싼 가설을 다양하게 소개해 결론적으로 삶의 성찰을 강조한다.

■정당정치, 안철수 현상과 정당 재편(김만흠 지음, 한울아카데미, 1만원)=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인 저자가 ‘안철수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정당정치의 미래를 진단했다. 한국 정치사에서 정당이 발생하고 성장한 과정을 소개하고, 정당정치의 새로운 환경과 야당의 실종이 만들어낸 빈 공간을 틈타 안철수 돌풍이 불었다고 분석했다. 저자는 한국 정당이 개방화를 지향함으로써 폐쇄적 양당제의 문제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소수·신진 정당들의 활동 기회를 넓히는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이케아 사람들은 왜 산으로 갔을까?(대니얼 C. 에스티, 앤드루 S. 윈스턴 지음, 김선영 옮김, 살림Biz, 1만8000원)=환경보호를 경영전략 1순위로 과감하게 끌어올려 매출 증대를 이룬 기업들의 사례를 담았다. 도요타가 친환경 자동차인 프리우스로 대박낸 과정, 스타벅스가 폐지를 재활용한 홀더를 개발해 종이컵 낭비를 줄인 사례 등을 소개하고 ‘그린 비즈니스’의 전략을 강조한다.

■시가 있는 여행(윤용인 지음, 에르디아, 1만3000원)=여행전문 기자 출신인 저자가 제주 올레, 낙산, 선운사, 홍제동 개미마을 등 한반도 곳곳을 누빈 여행기다. 김정환의 철길, 황지우의 소나무에 대한 예배, 정채봉의 엄마 등 서정적인 시구를 곁들여 생생함을 더했다. 가족 여행, 심리 치유, 맛집 탐방 등 주제별로 찾아갈 만한 여행지를 소개하고, 2010년 처음 개방된 우이령 길 등 숨은 명소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