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이날 오후 영국 런던 클래리지 호텔에서 프라다폰 3.0을 소개하는 행사를 갖고 내년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이르면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LG[003550] 전자가 스마트폰 분야에서 애플, 삼성, 노키아, HTC 등에 한참 밀려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매돼 LG를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2007년과 2008년에 프라다와 손잡고 2개의 휴대전화를 선보인 바 있다.
프라다폰 3.0은 세계적인 패션업체가 디자인한 만큼 날렵한 외양을 자랑한다.
실제 보다 얇아 보이는 기술을 적용하고 8.5mm의 얇은 두께를 구현했으며, 버튼을 최소화했다.
프라다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 클래식한 블랙 색상을 기본으로 하고 전면 풀터치 스크린에 뒷면은 천연 가죽 문양인 사피아노 패턴을 적용했다.
거치대와 블루투스 이어셋 등에도 프라다 디자인을 반영했다.
다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최신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아닌 '진저브레드'를 적용하는 등 일부 사양이 경쟁사 제품에 비해 다소 낮다.
LG전자와 프라다는 '프라다폰 3.0'의 출시를 위해 2년여에 걸쳐 협업을 진행해왔다.
일반적으로 휴대전화를 만드는 기간이 1년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 논의를 거친 셈이다.
특히 프라다의 사용법(UI)과 외관, 액세서리 등에 대한 협의는 6개월 동안 100여 차례 진행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양 경쟁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화두로 다가가는 제품"이라고 프라다폰 3.0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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