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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버려졌던 고양이가 1300만 달러 상속받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고양이 돼

입력 : 2011-12-13 23:30:52 수정 : 2011-12-13 23: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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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소라는 이름의 4살 된 이탈리아 고양이가 2주 전 사망한 주인으로부터 1300만 달러(150억850만원)를 상속받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고양이가 됐다고 미 ABC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거리에 버려졌다가 이탈리아 부동산 갑부의 미망인 마리아 아순타에 의해 입양됐던 토마소는 2주 전 아순타가 94살의 나이로 사망하면서 전재산을 토마소에게 남긴다는 유언에 따라 이처럼 세계 최고의 갑부 고양이가 됐다.

자식도 없이 외롭게 노후를 보내던 아순타는 4년 전 거리에 버려졌던 토마소를 입양한 후 토마소를 친자식처럼 끔찍하게 아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지난 2009년 건강이 나빠지면서부터 자신이 죽은 후 토마소를 돌봐줄 동물단체를 물색했지만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해 결국 모든 재산을 토마소에게 남기기로 결정했다.

토마소에게 넘어간 재산은 현금을 포함해 로마와 밀라노의 부동산들, 카라브리아의 땅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재산들은 아순타가 사망할 때까지 그녀를 돌보던 간호사 스테파니아가 관리하게 됐다. 성은 밝혀지지 않고 스테파니아라는 이름만 공개된 그녀는 현재 토마소와 함께 로마 외곽에 거주하고 있다.

아순타의 변호사 안나 오레치오니는 "아순타는 스테파니아가 자신처럼 고양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보고 스테파니아에게 토마소의 재산 관리를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테파니아는 아순타가 이처럼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순타가 매우 외롭게 지냈으며 토마소를 친자식처럼 아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마소는 고양이로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지만 동물 전체로는 세계에서 3번째로 부유한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동물은 독일의 셰퍼드 군터 4세로 그는 3억7200만 달러를 상속받았다. 군터 4세에 이어 8000만 달러를 상속받은 침팬지 칼루가 두 번째로 부유한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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