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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군조종사 베트남전 파병 공식문서 확인

입력 : 2011-12-06 00:07:58 수정 : 2011-12-06 00: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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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명 파병… 美機 26대 격추 북한이 베트남전 당시 공군조종사 등을 파병하며 북베트남(월맹)을 지원했다는 문서가 공개됐다.

미국의 우드로윌슨센터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베트남인민군(PAVN) 자료 등에 따르면 북한은 베트남전쟁 당시 87명의 공군조종사와 100여명의 심리전 요원, 땅굴 전문요원 등을 북베트남에 파병했으며 북한 조종사들은 26대의 미군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전과를 올렸다. 북한의 북베트남 지원은 백남순 전 북한 외무상이 2000년 3월 베트남의 북한군 전사자 묘지를 참배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으나 구체적 파병 규모와 정황이 문서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6년 전 베트남에 파병된 북한 공군조종사들의 모습이다. 미국 우드로윌슨센터는 4일(현지시간) 북한이 베트남전 당시 북베트남(월맹)을 지원했다는 문서를 공개했다..북베트남에 파병된 북한군의 구체적 규모와 정황이 문서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이날 공개된 보고서(베트남 상공의 북한 조종사)는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인 멀 프리비나우가 최근 찾아낸 베트남인민군 회의 자료 등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프리비나우는 “2000년 북한군의 베트남전 참전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도 구체적 규모와 활동 내용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면서 “이번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베트남군이 미군의 공중 폭격에 맞서기 위해 북한의 파병 요청을 승인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고 밝혔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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