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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되면 메드베데프 꼭 총리로 앉힐 것"

입력 : 2011-12-02 10:23:36 수정 : 2011-12-02 10: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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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사흘 앞두고 유권자들과의 대화서 거듭 확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1일(현지시간) 대통령에 당선되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현 대통령을 반드시 총리로 앉히겠다는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총리는 총선을 사흘 앞둔 이날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함께 모스크바 시내 첨단기술연구센터 '디지털 10월'에서 열린 유권자들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화에는 러시아 각지에서 온 문화, 종교, 언론, 경제 분야 대표 200여명이 모였다.

푸틴 총리는 이날 대화에서 "만일 유권자들이 우리에게 정부를 구성하도록 밀어준다면, 다시 말해 (총선에서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을 지지하고, (대선에서)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준다면, 드미트리 아나톨리예비치(메드베데프)는 당연히 내각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대통령이 되면 메드베데프를 총리로 임명하겠다는 약속이었다.

푸틴은 "러시아는 모든 삶의 환경을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켜야 하며 석유가스 의존적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혁신적 발전 모델로 옮겨가야 한다"면서 "이 같은 과업의 상당 부분이 정부와 대통령에 함께 부여돼 있으며 우리는 헌법에 따라 권한을 분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은 이어 "혁신과 현대화의 정신이 전체 사회에 퍼져야 하고 이것이 우리 사회와 국가의 새로운 발전 단계가 돼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경제 현대화 과제를 계속 수행해 나갈 뜻이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현대화는 정신 상태"를 뜻한다고 정의하고 "삶이 변화돼야 한다는 의지가 있으면 모든 것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총리는 앞서 지난 9월 말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대통령 후보로 추대한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제안을 수락하면서, 대선 뒤 메드베데프는 내각을 맡아 국가 현대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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