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대공 신임 회장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중,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9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해 홍보실장, 총무이사, 포항공대 건설본부장을 거쳐 1993년 부사장으로 퇴직했다.
이 회장은 전쟁 고아 육영과 한센병 환자 돕기, 지역문화 발전에 헌신한 선친(再生 이명석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1998년 6월 애린복지재단을 설립해 가난한 이웃을 돕고,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 각계각층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지원을 해왔다.
지난달에는 애린문화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또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에 있는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12개 유·초·중·고등학교가 학업 신장과 함께 다양한 특기적성교육 활성화를 통해 전국적인 명문학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경북모금회는 오는 12월 1일부터 시작하는 ‘희망2012 나눔캠페인’을 앞두고, 경북도내 나눔문화 확산 및 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민간복지 지킴이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이 신임 회장과 함께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고도성장을 해왔지만, 기부 문화 확산의 속도는 느리다”며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업무 때문에 여러모로 바쁘지만 나눔의 아름다운 가치를 우리 사회에 확산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고심 끝에 경북 회장을 맡았다”고 취임 인사를 전했다.
또 이 회장은 “지역 경제의 침체, 고령화, 가족구조의 변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복지사각지대 이웃들을 돕기 위해 경북도민들의 따뜻한 이웃사랑과 나눔의 힘을 한데 모아 희망과 용기, 관심과 사랑을 널리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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