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의 두 주연배우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가 매거진 GQ의 일본판 표지모델이 됐다.
두 사람은 최근 GQ 1월호 화보촬영장에서 지난 10월초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다시 만났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미남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GQ 표지에서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는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의 시선까지 사로잡고 있다. 장동건은 젠틀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반면, 오다기리 조는 반삭의 헤어스타일로 개성을 뽐냈다. 하지만 두 남자의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는 닮아 있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귀환,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장동건과의 재회, 그리고 오다기리 조와 판빙빙이 가세해 한중일을 대표하는 3국 스타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마이웨이'.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냈다.
영화에서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는 각각 조선인 김준식과 일본인 하세가와 타츠오를 연기해 일본군, 소련군, 독일군까지 3벌의 군복을 갈아입으며 살아남아야 했던 두 남자의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오는 12월께 개봉 예정.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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