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보안국은 친북카페를 운영하면서 북한을 찬양하는 글과 동영상 등을 올린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방모(46)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990년대 초 군에서 포병장교로 복무하다 대위로 전역한 방씨는 ‘세계물흙길연맹(cafe.daum.net/wmhg)’ 카페를 운영하며 ‘우리 장군님 총대로 지켜 주신다’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동영상(64건)과 ‘우리 위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등 북한 찬양 댓글(132건) 등 400여건의 이적표현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카페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 드리는 축하문’ 등 북한 원자료 1만3000여건이 게시된 종북카페”라고 밝혔다.
현재 240명이 활동 중인 이 카페는 2003년 3월 스웨덴 거주자 림모(68)씨가 개설했으며, 지난해 1월 의사 신모(60)씨가 운영권을 인수했지만 친북성향이 과도해 카페 접근을 차단당했다. 이후 문모(60)씨가 지난해 4월 카페를 재개설한 뒤 같은 해 7월 방씨가 운영권을 넘겨받았다.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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