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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시멘트공장 분진 건강조사

입력 : 2011-11-09 09:50:46 수정 : 2011-11-09 09: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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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의 시멘트공장 인근 주민들이 분진으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는 하소연이 끊이질 않자 장성군이 지역 주민 건강조사에 나선다.

장성군은 시멘트 분진으로 공장 인근 주민들이 파부염 등을 호소해와 공장 인근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피부염, 암 등에 대한 대대적인 건강검진을 벌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같은 대대적인 주민 건강조사가 이뤄지기는 1962년 회사 설립 이후 49년, 지난 1973년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생산하는 채석장이 들어선 지 38년 만에 처음이다.

검진 대상은 월평 4리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마을주민 87세대 209명이다. 군은 이번 주 내로 조선대학교 의과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통해 설문 조사와 문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1일부터는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피부염 등 에 대해 1차 검진을 실시하고, 1차 검진 결과에 따라 이상자에 대해서는 2·3차 정밀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비산 먼지 등으로 인한 건강 위험 등 문제 분석에 나서는 한편, 이를 주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2009년 국내 시판 9개사 11개 공장 시멘트와 일본산 수입시멘트 1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장성공장 제품의 6가 크롬이 23.19㎎/㎏으로 자율기준(20㎎/㎏)을 초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6가 크롬은 피부질환이나 천식, 폐암, 위암 등을 유발시키는 유해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성=류송중 기자 nice20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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