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 화합콘서트도 마련 충북 영동군으로 이전하는 육군종합행정학교와 괴산으로 이전하는 학생중앙군사학교(이하 학군교)가 다음달 잇따라 문을 연다.
26일 영동군과 괴산군에 따르면 육군종합행정학교가 다음달 11일 준공식을 한다.
영동읍과 양강면 양정리 일원 109만5000㎡ 부지에 들어서는 이 학교는 학교본부·훈련장(56만5000㎡), 체력단련장(49만8000㎡) 등으로 이뤄져 있다. 영동읍 부용리 3만2000㎡ 부지에 들어선 영외숙소(13층 6개동 397가구)에는 헬스장과 테니스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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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영동읍 부용리 일대에 들어선 육군종합행정학교의 전경. |
또 학군사관후보생(ROTC) 등 국내 육군장교의 93%를 양성하는 학생중앙군사학교가 괴산에 새 둥지를 마련하고 다음달 1일 개교한다.
앞서 학생중앙군사학교는 지난 24일 괴산으로 본부를 옮기고 학교장인 조병오 소장을 비롯한 본부 근무자 600여명이 괴산읍 대덕리 신축 학교건물에 지휘부를 차렸다. 학군교는 이달 말까지 이전사업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 1일 오후 2시 대연병장에서 부대 이전과 창설 26주년 기념식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30분에는 인근 주민들을 초청해 민·군 화합 콘서트를 연다.
괴산읍 대덕리 505만3371㎡(153만평)에 4597억원을 들여 2년10개월 만에 신축한 학군교는 본부·후보생교육대·연병장 등 교육시설, 각개전투장·사격장 등 훈련장, 독신자숙소 100가구, 후보생 생활관 6채 등을 갖추고 있다.
학군교의 이전으로 장교, 부사관, 군무원, 예비역교관, 교육생 등 1300여명이 상시 주둔하게 된다. 영외아파트 거주 가족을 포함하면 2000명 이상의 상주인구가 신규 유입돼 괴산읍 상권이 활력을 띨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ROTC 등 연인원 45만7100명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게 돼 전국에서 많은 면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교내에서 필요한 주·부식을 지역에서 구매하게 돼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영동·괴산=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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