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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추천하는 남해안 여행

입력 : 2011-10-18 12:07:25 수정 : 2011-10-18 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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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 율촌면 봉전리 해안도로. 노을이 질 때 드라이브를 즐긴다면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쪽빛 하늘과 바다, 드넓게 펼쳐진 갯벌. 조금은 쓸쓸해 보이지만 깊어가는 가을만큼이나 묘한 매력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곳이 있다. 바로 전라남도 여수. 이곳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200여 일을 앞두고 분주함 속에 있지만 한 편으로는 조용히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하며 여행객을  손짓하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
여수 여행길에 나섰다면 빠지지 않고 들려야 할 곳이 바로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세계적으로 개최되는 큰 행사인 만큼 여수를 찾는 여행객들은 여수박람회가 어떻게 개최될지 궁금증을 가지고 이곳을 찾고 있다.

5대양을 상징하는 기둥이 홍보관 건물을 지탱하고 있고 여수의 숨은 풍경과 미래 엑스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실을 비롯한 살아있는 바다와 숨 쉬는 연안을 형상화한 디지털 오션을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전시패널과 정보검색실을 통해 여수세계박람회의 의미를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의 학습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눈에 띄는 한가지는 2층 테라스로 이곳에서는 축구장 13배 크기의 바다 정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여행길에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여러 자연경관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수줍은 새색시의 다홍빛 치마처럼 붉은 노을이다. 여자만의 노을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명품 풍경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섬과 육지의 실루엣 뒤로 사라지는 붉은 해는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을 선사한다.

여수시 율촌면과 사곡리 해안 일대가 모두 여자만에 속하지만 네비게이션에 여자만을 검색하면 여수시 율촌면 봉전리 해안가를 안내한다. 네비게이션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봉전리 해안가에 도착하면 한적한 어촌해안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손님이 드문 횟집 몇 개와 선착장에 정박한 어선이 조금은 쓸쓸한 느낌을 주지만 그런 풍경 속에 붉은 노을이 깊게 내려앉으면 여행객들로 번잡한 어느 곳보다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선사해준다.

여자만 한복판에 위치한 장척마을은 앞으로는 아름다운 여자만이 펼쳐져 있고 마을 뒤편으로는 야트막한 호암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또 하나의 명품 명소를 발견한 듯한 기쁨에 사로잡히게 된다. 특히 마을 앞 해안선에는 복개도와 모개도, 장구도 등 3개의 무인도가 가지런히 떠 있어 운치를 더해 한적하게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한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갯벌이 드러난 장척마을
장척마을은 아름다운 노을뿐만 아니라 갯벌체험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마을 앞 갯벌은 수심이 얕아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마다 복개도와 장구도까지 물이 빠진다. 한 달에 한번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날에는 조금 멀리 떨어진 모개도까지 갯벌이 드러나기도 한다.

마을에서는 갯벌이 드러나는 시간을 이용해 갯벌체험을 진행하고 있어 주말이면 가족단위 여행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체험에 참여하지 않은 여행객들은 마을의 정자에서 쉬었다 가거나 물이 빠진 갯벌을 걸어서 복개도까지 왕복하기도 한다.

섬달천마을
여수시 소라면 복산리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손에 닿을 듯 작은 섬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섬달천이다. 연륙교로 연결되어 있어 섬 아닌 섬이 되어버렸지만 연륙교 주변은 갯벌과 물이 빠지면 꼬막과 바지락을 채취하는 마을 공동어장이다. 뻘겋게 녹슨 양철 지붕의 정미소가 쓰러질 듯 버티고 서 있고 종점슈퍼 등도 작은 섬 섬달천의 풍경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가막만 해역 서북쪽에 위치한 소호요트경기장은 1986년 아시안게임 당시 요트 경기가 열렸던 곳으로 요트경기가 없을 때는 여수시민들과 여행객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푸른 바다에 떠 있는 요트가 매우 이국적으로 마치 지중해의 어느 해안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여행길 빠질 수 없는 가장 큰 즐거움증에 하나는 먹을거리. 전라도, 그것도 해산물이 풍부한 여수에 왔으니 여기저기 군침 도는 음식이 가득한 것은 당연지사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지정업소로 선정된 음식점에 들러야 맛과 서비스에서 모두 만족할 수 있다. 한 상 푸짐하게 차려져 나오는 게장백반 새콤한 서대회, 전국 팔도에 유명한 여수돌산갓김치면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다. 여수박람회 지정음식업소에서 맛깔 난 음식을 맛봤다면 여행의 피로를 풀어 줄 아늑한 지정숙박업소로 향하자. 여자만 인근과 여수시내, 돌산읍 등 곳곳에 지정숙박업소가 위치해 있으니 지정업소현판을 꼭~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즐거웠던 여행은 꿈나라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문의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 061-659-2565

<먹거리>

◇여수의 반장 게장맛이 일품인 ‘게장백반’

밥 도둑 간장게장은 여수에 오면 필수코스라 할 만큼 유명하다. 반장이라 불리는 돌게를 고추장 양념에 비빈 양념게장, 갖은 야채 듬뿍 넣어 정성스레 끓인 간장게장, 우리나라 토속음식 된장으로 맛을 낸 된장게장, 거기에 갈아 만든 칠게장까지 다양한 게장을 맛 볼 수 있다.

관련 지정음식업소는 소선우(여수시 봉산동 264-2. 061-642-9254), 여성식당게장백반(여수시 봉산동 273-5. 061-642-8529) 등이 있다.

◇막걸리 식초를 사용한 별미 중 별미 ‘서대회’

1년 이상 발효시킨 막걸리로 만든 천연식초를 사용하여 비린내가 적고 담백하며 막걸리 식초의 새콤한 맛이 일품이다. 미식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여수의 별미 중의 별미다.

관련 지정음식업소는 구백식당(여수시 교동 678-15. 061-662-0900), 여정식당(여수시 중앙동. 061-664-3638) 등이 있다.

◇여수의 대표적인 특산품 ‘돌산갓김치’

여수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한반도 남단의 해양성 기후와 비옥한 알칼리성 토질의 돌산에서만 생산된다. 톡 쏘는 독특한 향과 익을수록 맛이 뛰어난 세계인이 즐겨 찾는 건강식품이며 웬만한 여수지역 지정음식점에 가면 그 맛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다.

관련 지정쇼핑업소로는 여수돌산테마마을갓김치(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439-3. 061-644-8722), 여수시돌산갓영농조합법인(여수시 돌산읍 죽포리 496-11. 061-644-0636) 등이 있다.

◇굴비보다 값지게 치는 ‘금풍쉥이’

다른 지역에는 없는 여수의 특산품으로 여수에서는 굴비보다 값지게 치고 너무 맛있어 아무에게나 주지 않는다고 하여 우스갯소리로 샛서방 고기라고도 부른다.

지정음식업소는 구백식당(여수시 교동 678-15. 061-662-0900) 등에서 그 맛을 느껴 볼 수 있다.

<숙박>

여수박람회 홍보관 인근 지정숙박업소로는 꿈모텔(061-663-7787), 아테네모텔(061-642-4823), 오동도모텔(061-663-0339), 백운모텔(061-664-4747), 카프아일랜드(061-654-4888), 초원민박(061-651-9770), 디오션리조트(1588-0009), 모텔리빙(061-666-1350), 다와모텔(061-662-2050), 골든파크(061-665-1400), HS관광호텔(061-662-9996) 등이 있다.

여자만 인근 지정숙박업소는 황토방모텔(061-686-4300), 꽃밭등펜션(061-691-4368) 등이 있다.

소호요트경기장 인근 지정숙박업소로는 비앤비치관광호텔(061-685-2200), 아일랜드모텔(061-684-2506), 나르샤관광호텔(061-686-2000), 벨라지오관광호텔(061-686-7977), 신라모텔(061-681-7304), 썬하우스모텔(061-682-3636), 자이텔(061-683-2266), 프랑스모텔(061-681-0001), 컴모텔(061-684-1881), 힐하우스모텔(061-682-355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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