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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 청야니에 앙갚음 ‘기쁨 두배’

입력 : 2011-10-17 06:06:54 수정 : 2011-10-17 06: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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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LPGA 한국계 100승 최나연(24·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임다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계) 선수 통산 100번째 LPGA투어 대회 우승이다.

최나연은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1·6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5개나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최나연은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우승을 빼앗아 갔던 청야니(대만)를 1타 차로 꺾으며 시즌 첫 우승컵을 안았다.

4라운드를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나연은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라운드까지 최나연에 3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한 청야니는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2번홀 보기를 범했지만 3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며 최나연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이후 경기는 최나연과 청야니의 대결이었다. 최나연이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자 청야니는 6번홀과 7번홀(파3) 연속 버디로 최나연과의 타수 차를 없애 버렸다. 최나연이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1타를 앞서 가자 청야니는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따라붙었다.

그러나 최나연의 통산 100승을 향한 의지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도 막아내지 못했다. 최나연이 12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이며 앞서 나갔고, 15번홀(파3)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버디를 잡았지만 청야니는 이어진 16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이며 세계랭킹 1위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청야니의 추격도 거기까지였다.

청야니 다음조인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하던 최나연은 청야니가 18번홀(파4)에 있을 때 17번홀(파3)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한 타를 앞섰고, 마지막홀에서 청야니가 파를 기록하자 역시 파 세이브하면서 우승을 완성했다.

청야니에 이어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가 3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고, 100승 가운데 혼자 25승으로 4분의 1을 책임진 ‘맏언니’ 박세리(34·KDB산업금융그룹)가 4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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