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의 고문인 압델카림 비자마는 12일(현지시간) AFP에 “무타심이 (카다피의 고향인) 수르트에서 붙잡혀 벵가지의 보트네 군사기지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며 “그의 가족이나 측근이 무타심을 탈출시킬 것을 우려해 이 사실을 빨리 발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무타심은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지친 상태였고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길었던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이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러나 잘랄 알갈랄 NTC 대변인은 NTC군이 무타심과 가까운 일부 군인들을 체포한 것은 사실이나, 무타심이 잡혔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알갈랄 대변인은 수르트에 있는 지휘관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무타심이 붙잡혔는지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타심이 잡혔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 수백명은 트리폴리와 미스라타 등지에서 거리로 나와 공중으로 총탄을 발사하고 노래를 부르며 자축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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