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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검진·치료 한번에… 길병원 암센터 문열어

입력 : 2011-10-11 17:16:40 수정 : 2011-10-11 17: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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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병원 최초로 국가지정 기관
병상 1700개… 국내 5위 초대형 규모
가천의대길병원이 11일 사립대병원 최초로 국가지정 암센터(사진)를 개원했다. 길병원은 암센터 개원으로 총 허가 병상 1300병상(전체병상 1700여 병상)을 넘어 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대병원에 이어 병상 수 기준 국내 5위의 초대형 병원으로 성장했다.

신축된 암센터는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와 맞닿은 곳에 부지면적 3855㎡에 지하 5층, 지상 18층 규모로 건축비 800억원, 장비비 200억원 등 총 1000억여원이 투입됐다. 암센터는 수술실 22개와 무균실, 암환자집중치료실, 통원치료센터, 암정보관, 교육실 등이 갖춰질 예정이며, 암 특화 검진 등이 이뤄질 건강증진센터도 암센터 13층으로 확장 이전해 원스톱으로 예방과 검진, 치료와 수술이 관리된다.

특히 암센터에는 2009년 아시아 최초로 길병원이 도입했으며, 현재 국내 3대밖에 없는 방사선 암치료기 ‘노발리스티엑스(Novalis Tx)’, ‘클리낙 아이엑스(Clinac iX)’ 등 첨단 의료기기들이 가동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암환자 치료에 전문성을 지닌 전담 코디네이터 20명을 배치해 암환자들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검사와 진료, 수술 대기시간을 줄여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가천대 총장)은 “암센터 건립을 통해 암의 근본 원인을 찾고 새로운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로부터 국가지정 암센터로 공식 인정을 받은만큼 최첨단 장비와 시설, 우수한 의료진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암당뇨연구원과 뇌과학연구소의 연구 역량을 한데 결집해 암 예방과 치료의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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