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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산산맥과 타클라마칸 사막을 품고 있으며, 거센 분리 독립운동으로 세계인의 관심 대상인 신장 위구르 자치구. KBS 제공 |
‘사막의 푸른 보석’이라 불리며 톈산산맥 남쪽에 위치한 투루판(吐魯番)도 방문했다. 높이 20m의 강변 언덕 위에 세워져 있는 자오허고성(交河古城)은 한때 서역왕국의 왕성이었다. 실크로드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다툼을 벌였던 이곳에는 아직도 대형 불교유적과 함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투루판의 명물 훠옌산(火焰山)은 총길이가 100㎞에 달하는 거대한 산이다. 특히 한여름의 지표면 온도가 70도에 이르고 연간 강우량은 20㎜가 채 안 되는 이곳은 바로 소설 ‘서유기’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산 아래에는 녹색기적을 이룬 포도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건포도 생산지인 투루판에서 포도를 수확한 것이 약 천년에 가깝다고 하니 그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이밖에 위그르족의 전통이 살아있는 도시 호탄(和田)과 타클라마칸 사막 등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모든 것이 등장한다. 8일 오전 9시40분 방송.
한준호 스포츠월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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