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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유적 고스란히 간직한 신장 위구르

입력 : 2011-10-07 18:06:28 수정 : 2011-10-07 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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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 톈산산맥과 타클라마칸 사막을 품은 광활한 땅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동서 문명을 이어 온 실크로드의 유적을 간직한 도시이자 위구르족의 전통과 카자흐 유목민족의 전통이 살아있는 곳이다. KBS1TV의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최근 위구르족의 거센 분리 독립운동으로 주목받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찾는다.

톈산산맥과 타클라마칸 사막을 품고 있으며, 거센 분리 독립운동으로 세계인의 관심 대상인 신장 위구르 자치구.
KBS 제공
제작진이 먼저 찾은 곳은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곳이면서 톈산산맥 북쪽에 위치한 고원도시 우루무치(烏魯木齊)다. 국제 바자르는 중앙아시아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꼭 들러 봐야 할 명소로 손꼽힌다. 실크로드의 전통이 이어진 이곳에서는 양탄자와 비단을 비롯한 다양한 신장의 특산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시장 안에 있는 공연장에서 소수민족의 특색 있는 춤과 음악 감상도 할 수 있다. 또 하늘의 연못으로 불리는 톈츠 호수(天山 天池)는 빙하가 녹아 생긴 빙적호수로 해발 1980m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의 초지에서는 유목민의 유르트와 함께 카자흐족의 유목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사막의 푸른 보석’이라 불리며 톈산산맥 남쪽에 위치한 투루판(吐魯番)도 방문했다. 높이 20m의 강변 언덕 위에 세워져 있는 자오허고성(交河古城)은 한때 서역왕국의 왕성이었다. 실크로드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다툼을 벌였던 이곳에는 아직도 대형 불교유적과 함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투루판의 명물 훠옌산(火焰山)은 총길이가 100㎞에 달하는 거대한 산이다. 특히 한여름의 지표면 온도가 70도에 이르고 연간 강우량은 20㎜가 채 안 되는 이곳은 바로 소설 ‘서유기’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산 아래에는 녹색기적을 이룬 포도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건포도 생산지인 투루판에서 포도를 수확한 것이 약 천년에 가깝다고 하니 그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이밖에 위그르족의 전통이 살아있는 도시 호탄(和田)과 타클라마칸 사막 등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모든 것이 등장한다. 8일 오전 9시40분 방송.

한준호 스포츠월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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