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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시스터스' 한국대회서 LPGA 100승 도전

입력 : 2011-10-04 13:04:39 수정 : 2011-10-04 13: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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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180만弗' 하나은행 챔피언십 7일 개막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선수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LPGA 대회에서 통산 100승 달성에 도전한다.

7일부터 사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이 그 무대다.

이번 대회에는 LPGA 상위 랭커 50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소속 선수 12명, 초청 선수 7명 등 모두 69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3라운드 대회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 여자 골퍼의 LPGA 우승 도전사는 1988년 시작됐다.

그해 구옥희 전 여자프로골프협회 부회장이 스탠더드 레지스터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LPGA 투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고 나서 23년 만인 올해 7월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21·한화)이 99승째를 거뒀다.

한국 선수들은 그 후 네 번의 대회에서 모두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러 10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8월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유소연의 승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던 최나연(24·SK텔레콤)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의 연장전에서 패했다.

이어 열린 캐나다오픈,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나비스타 클래식에서도 우승 문턱까지 갔던 재미교포 위성미(22·나이키골프), 양희영(22·KB금융그룹), 재미교포 티파니 조(25)가 차례로 '100승 아홉수'를 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대회인 이번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들이 100승의 이정표를 세울지에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00승 도전의 선두 주자는 이 대회에서 2차례 연속 우승한 최나연이다.

2009년과 2010년 연달아 정상을 지킨 최나연은 2일 끝난 국내 대회 골든에이지컵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몸을 풀었다.

최나연은 특히 지난달 초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올해 국내 대회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올려 이번 대회에서도 팬들의 기대가 크다.

LPGA 투어에서 25승을 쌓은 '선구자' 박세리(34·KDB산은금융그룹)와 '골프 지존'으로 불리는 신지애(23·미래에셋)도 우승 후보군에 들어 있다.

200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던 박세리는 최근 KDB산은금융그룹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 "100승을 직접 이뤄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신지애는 2009년 6위, 2010년 4위 등 이 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해온 터라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국내파 선수들의 '깜짝 우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

2003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을 차지한 안시현(27·현대백화점)은 아직도 '신데렐라'라는 별명이 따라다닐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로도 2005년 이지영, 2006년 홍진주가 정상에 오르며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LPGA 투어 비회원인 심현화(22·요진건설), 양수진(20·넵스), 이보미(23·하이마트) 등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대만)를 비롯해 페테르센, 크리스티 커(미국), 카리 웹(호주), 모건 프레셀(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국내 팬들 앞에서 샷 솜씨를 겨룬다.

LPGA 투어에서 대표적인 '미녀 선수'로 통하는 나탈리 걸비스(미국), 산드라 갈(독일),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마리아 베르체노바(러시아)가 벌이는 '미모 대결'은 또 다른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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