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사용자 41% “새 아이폰 구매”

한국소비자원은 3일 이동통신사에게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 비공식적으로 아이폰5 판매 사전 가입 신청을 받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소비자원은 또 이동통신사가 자사 홈페이지에 이와 관련한 주의안내 문구를 올리도록 요청하고 소비자 피해주의보도 발령했다.
아이폰 등 휴대전화의 비공식 예약 판매와 관련한 소비자상담은 지난해 40건이었으나 올해는 8월 말까지 벌써 40건에 달할 정도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아이폰5의 출시가 다가오면서 소비자의 기대심리를 이용해 일부 온라인 카페나 판매점에서 자체적으로 가입비, 유심카드비 면제 등의 혜택으로 비공식 예약을 받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는 공식 예약 가입자에 한해 전산에 등록된 순서대로 휴대전화 단말기를 배송했다. 따라서 판매점에 미리 신청하더라도 정식 예약가입 신청자보다 빨리 아이폰5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과거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S 등의 공식 예약판매 시점을 전후로 접수된 주요 소비자 피해 사례는 판매점의 업무처리 과실로 공식 전산 등록에서 누락되거나 약속한 개통시기보다 단말기 지연 배송, 판매점에서 가입 신청서 분실, 예약금 지급 후 연락 두절 등이다.
한편 글로벌 모바일광고네트워크 업체인 인모비(InMobi)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등 북미 휴대전화 사용자 41%가 아이폰5를 살 예정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출시 후 6개월 이내에 구입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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