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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이타마현 사카도시청에서 발견된 돈다발. NHK 화면캡처 |
사카도시는 나이 든 남성 시민이 도호쿠 지역 주민들에게 전해 달라는 뜻에서 돈봉투를 놓고 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선 대지진 직후에도 도호쿠를 돕기 위한 익명 기부가 활발했다. 지난 4월 22일 이시노마키시 오시카종합지소에 2명의 남성이 현금 3만엔이 든 봉투 153개를 피난가구별로 1개씩 나눠 주려다 직원이 제지하자 창구에 그대로 놓아둔 채 사라졌다. 이시노마키 시내의 다른 7개 피난소에서도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성들이 출현해 거액의 돈봉투를 놓고 사라졌으며, 이시노마키시와 인접한 미나미산리쿠초에서도 비슷한 익명 기부가 이어졌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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