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서북경찰서 두정지구대는 지난 27일 오후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유모양의 어머니로부터 딸을 찾아 달라는 다급한 도움 요청 전화를 받았다.
유양의 어머니가 두정지구대에 도움을 청한 내용은 이날 오후 3시쯤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딸과 친구 이 모양이 자신의 홈페이지와 친구의 홈페이지에 “자신을 용서하지 마라. 다음 생에 만나자”라는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며 딸을 찾아 달라고 한 것.
유양의 어머니로부터 신고를 받은 두정지구대는 신속히 주변순찰을 강화하고 글을 남긴 IP를 추적하는 등 적극적인 수색에 나섰다.
유양과 이양의 소재파악에 총력을 기울이던 두정지구대 직원들은 휴대폰이 없는 두 여중생이 밤 11시05분쯤 공중전화로 친구와 연락한 것을 확인한 후 공중전화의 위치를 파악, 관할지구대로 신속히 유선 통보하여 수원역 부근에서 배회하고 있는 자살 기도자들을 발견하고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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