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에 살고 있는 린지(24)와 데이브 메스크(27) 부부는 내년 1월에 태어날 아기 이름을 페이스북 투표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들은 "최근 태아가 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작명에 들어갔으나 둘이 선호하는 이름이 달라 외부의 도움을 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내 린지는 첫 딸 이름 브리나(4)와 운율을 맞춰 맥키나로 하자는 의견인데 비해 남편 데이브는 매들린으로 하자고 맞섰다. 메스크 부부는 이 외에 에밀리와 애들린도 후보에 포함시켰다.
이들은 애초 페이스북을 통해 가까운 친구와 친척들의 의견을 모을 생각이었지만 아내 린지에게 페이스북 친구가 더 많다는 사실을 깨달은 데이브가 "투표를 페이스북 이용자 전체에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메스크 부부는 지난 13일 '우리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세요(Name My Child)'라는 타이틀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한 뒤 투표를 실시 중이다.
데이브는 "부모님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시지만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는 이름이 딸의 이름이 될 것"이라며 "이 특별한 작명 과정을 딸에게 들려줄 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3일 현재 맥키나 157표(30%), 매들린 155표(30%), 에밀리 111표(21%), 애들린 97표(19%)로 맥키나가 매들린을 2표 차로 앞서고 있다. 투표는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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