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 홍영표 의원(민주당)은 19일 환경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지자체의 상수도관 총 길이는 6만1421㎞다. 재질별로 스테인리스관이 35.6%(2만1889㎞)로 가장 많다. 이어 PE관 20.5%(1만2598㎞), PVC관 15.6%(9570㎞), 아연도강관 2%(1220㎞), 동관 0.5%(331㎞) 등의 순이다.
이 가운데 스테인리스관은 일반적으로 녹이 슬거나 부식되지 않는 것으로 인식돼 왔으나, 수질이나 시공상태에 따라 부식이 발생하며 특히 수중의 염소이온이 많을 때 비정상적으로 빠른 속도로 부식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게 홍 의원의 주장이다. 이 경우 중금속인 크롬이 발생하며, 크롬은 폐암과 후두암의 발생 빈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설된 상수도관 중 스테인리스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인천이 95%로 가장 높다. 대구(93%)와 울산(92%), 서울(89%), 경기(78%)도 높은 편에 속했다.
홍 의원은 “스테인리스관의 부식이 심해지면 중금속인 크롬이 발생해 폐암과 후두암 등을 유발하고, 동관의 경우 청녹으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상수도 요금도 지역별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 1㎥당 가정 요금은 특·광역시가 평균 561원, 군 지역이 평균 752원으로 도시 주민이 더 싸게 이용하고 있다. 특히 요금이 가장 비싼 강원 영월군(928원)은 가장 싼 경기 과천시(236원)의 3.9배나 된다.
홍 의원은 “공공재인 상수도 요금이 지역별로 차이가 크게 나고 있다는 것은 지역에 살기 때문에 받는 또 다른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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