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전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할 6개 신흥경제국으로 한국,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를 꼽았다.
졸릭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에서 연설을 통해 “1990년대에는 개발도상국들이 전 세계 경제 성장의 5분의 1 정도를 차지했으나 지금은 이 국가들이 성장 엔진이 됐다”고 말했다.
졸릭 총재는 “1990년대에 개도국들은 전 세계 투자의 20% 정도를 차지했으나 지금은 45%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지난 10년간 이들 국가는 선진국보다 4배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만약 중국의 32개 행정구역이 개별 국가들이었다면 이들은 모두 최근 30년간 가장 경제 성장률이 높은 33개국 명단에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졸릭 총재는 “2030년까지 중국의 국민 1인당 소득이 1만6000달러로 늘어난다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한국이 15개 추가되는 것과 같은 결과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상호의존적인 글로벌 경제에서 책임있는 이해당사자가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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