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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이마 잡아주는 ‘헤어라인 모발이식’ 눈길

입력 : 2011-09-09 08:38:41 수정 : 2011-09-09 08: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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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가 넓은 사람들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한다. 학창시절에는 앞머리를 내려서 가리거나 깻잎머리를 하고 다니는 것이 대세였으나, 성인이 되면서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원하다 보니 최근에는 넓은 이마를 좁게 해주는 모발이식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적극적으로 자기 외모의 약점을 고치려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00년 서울대학교병원 모발이식클리닉을 처음 개설하고 현재는 모리치피부과의 원장을 맡고 있는 모발이식 피부과 전문의 오준규 원장을 통해서 이마가 넓어진 여성의 헤어라인 모발이식 수술에 대해서 알아보자.
 
모리치피부과의 경우 내원환자의 약 50%가 여성이며, 모발이식수술을 받는 환자 중에서는 약 30%가 여성이라고 한다. 넓어진 이마의 헤어라인을 잡아주는 모발이식 수술의 경우에는 여성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고 한다.
 
헤어라인 수술과 일반 모발이식 수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일반적인 탈모에서의 모발이식수술은 자연스러움이 크게 부각되지 않아도 되지만 헤어라인 수술은 자연스러움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즉 탈모에서는 모발이식수술 후 머리 숱이 많아지면 이식한 모발이 부자연스러워도 남들이 보기에 크게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헤어라인 수술은 이마가 좁아지더라도 이식한 모발이 부자연스럽게 되면 남들의 눈에 잘 띄게 되므로, 한모 한모씩 섬세하게 이식하여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헤어라인 수술은 더 어렵고 수술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고난도 수술로 통한다.
 
오 원장은 헤어라인 모발이식 수술시에는 비절개보다는 절개 수술을 권한다고 한다. 그 이유로는 비절개술은 모발을 짧게 자른 상태에서 펀치를 이용하여 모낭을 채취해야 하므로 모발이 자라는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한다. 반면에 절개술은 모발이 긴 상태로 모낭을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발이 자라는 방향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이식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만드는데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헤어라인 수술에는 절개술을 이용한다.
 
헤어라인 수술의 경우에는 어릴 때부터 이마가 넓어서 고민해 온 젊은 여성 또는 남성이 상담을 많이 하는 편이며 여성과 남성의 수술비율은 9:1에서 8:2 정도로 여성이 월등히 많다고 한다. 헤어라인 수술 선택시 고려해야 할 부분은 모발이식수술로 새로 만든 헤어라인은 원래 타고난 헤어라인 만큼 아주 자연스러울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마가 별로 넓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마 모양을 더 예쁘게 할 목적으로 하는 경우라면 수술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이마의 모양은 예뻐지는 대신 자연스러움은 이전보다는 조금 떨어지게 되므로 어느 쪽이 이득이 될지 생각해 봐야 한다.
 
또한 이마가 넓은 것과 함께 탈모 증상이 같이 있는 사람은 어떤 식으로 이식하는 것이 좋을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모리치피부과의 오준규 원장은 “머리숱이 충분하다면 헤어라인과 탈모부위에 한번에 같이 이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머리숱이 충분치 않다면 헤어라인에만 이식하는 것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egg0love@segye.com [도움말 = 모리치피부과의 오준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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