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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도시 캐나다 명문校 설립 난항

입력 : 2011-08-30 02:27:49 수정 : 2011-08-30 02: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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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운영계획 미흡 등 이유…도교육청, 승인 3차례 보류 제주영어도시에 두 번째로 들어설 캐나다의 사립 국제학교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 설립 승인이 제주도교육청에 의해 잇따라 보류돼 개교일정 등의 차질이 우려된다.

도 교육청의 설립 승인과 행정당국의 건축허가도 받지 않은 채 지난 6월30일 착공식을 먼저 거행해 ‘선후(先後)가 뒤바뀌었다’는 지적을 받은 JDC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2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투자기관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의 자회사인 사립국제학교 설립법인 ㈜해울은 지난 6월 초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 부지에 들어설 브랭섬 홀 아시아 설립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6월30일 캐나다의 사립 국제학교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 착공식.
하지만 도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3차례나 국제학교 설립 운영심의위원회를 열고 심의했으나 모두 보류시켰다.

세 번째로 열린 마지막 심의위에서는 재정운영계획과 분교 운영에 따른 캐나다 본교(브랭섬 홀)의 적극적인 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심의위는 특히 향후 수업료와 연계될 수 있는 건물과 부지 임대료에 대한 금융비용이 과다하게 책정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완을 요구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매우 미흡하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설립과 관련해 향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신중히 검토하자는 차원에서 위원회 심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랭섬 홀은 1903년 캐나다 토론토에 설립된 명문 여자사립학교로 유치원부터 12학년(고등학교)까지 전 과정에 국제표준교과 과정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브랭섬 홀 아시아는 캐나다 본교의 교육 과정과 동일한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임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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